美 ‘메가처치’ 원조격 수정교회 창립자 슐러 목사 향년 88세로 별세

입력 2015-04-03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캘리포니아 주 수정교회 창립자 겸 TV 설교자인 로버트 H. 슐러 목사.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메가처치(megachurch)’의 원조격인 캘리포니아 주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의 창립자 겸 TV설교자인 로버트 H. 슐러 목사가 향년 88세로 2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지난 2013년 슐러 목사는 식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오전 아티지아의 요양 시설에서 목숨을 거뒀다고 그의 딸 캐럴 슐러 밀너가 전했다.

슐러 목사는 한때 TV 설교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2006년 아들에게 담임 목사직을 물려준 이후 부자간ㆍ남매간 불화와 시청자수의 급감으로 교세가 기울었다. 또 기부도 줄어들며 재정난이 악화돼 2010년 파산 신청을 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듬해 유리로 뒤덮인 화려한 교회 건물은 가톨릭 오렌지카운티 교구에 팔렸다. 이 교회건물은 1980년에 지어진 것으로 내부에는 2800명이 앉을 수 있고 매주 실시간으로 설교를 방송하기도 했다.

1955년 오르간 연주자인 부인과 함께 슐러 목사는 로스앤젤레스 남동부에 있는 자동차 극장 매점 지붕에서 전도를 시작했다. 당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급증한 자동차 문화와 2차 세계대전 이후 활성화한 교외 거주 문화를 활용해 그는 “자동차에 탄 채 오라”는 모토를 내세웠다.

슐러 목사는 1961년 벽돌로 된 자동차극장형 교회를 짓고 1970년에는 TV설교 방송인 ‘능력의 시간(Hour of Power)’을 시작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28,000
    • -1.92%
    • 이더리움
    • 5,178,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1.67%
    • 리플
    • 717
    • -1.38%
    • 솔라나
    • 238,100
    • -3.09%
    • 에이다
    • 635
    • -3.93%
    • 이오스
    • 1,116
    • -3.96%
    • 트론
    • 158
    • -4.24%
    • 스텔라루멘
    • 148
    • -2.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900
    • -2.17%
    • 체인링크
    • 22,380
    • -0.71%
    • 샌드박스
    • 600
    • -4.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