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차명계좌 다수 발견

입력 2015-04-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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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방산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컨테이너 박스에서 직원 명의의 통장을 다수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6일 도봉산 기슭에서 발견된 이규태 회장의 비밀 컨테이너 안에서 다수의 통장을 발견했다. 이것들은 모두 이 회장 명의가 아닌 일광공영 직원들의 통장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500억대의 비자금이 이들 직원들의 통장으로 분산 예치돼 거래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회장의 집사로 금고지기 역할을 한 여성 김 모 씨가 평소 관리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비자금의 종착역으로 의심되는 이 회장의 두 아들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광공영 대표인 장남과 일진하이테크 대표를 맡고 있는 차남 회사로 사업 물량과 돈이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각종 군사기밀로 보이는 자료는 물론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통장까지 발견되면서 컨테이너 박스가 의혹을 풀어줄 수사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달 31일 이 회장을 공군의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과 관련해 1천억원대의 납품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실제로 검찰 조사에서 이 회장은 터키 업체와 방위사업청 사이의 납품 거래를 중개하면서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겠다는 명목으로 납품가를 배(倍) 이상 부풀려 예산을 빼돌리고 이 중 200억여원을 자기 수익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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