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미 금리인상 우려 속 신흥국 수출 '먹구름'

입력 2015-03-30 0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저유가 등 여파로 신흥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한국의 수출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30일 통계청과 관세청 등에 따르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분류한 신흥국 18곳에 대한 1∼2월 한국의 수출액은 366억7594만달러로 지난해 1∼2월의 390억9854만달러보다 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이 884만7136만달러에서 866만5494만달러로 2.1% 줄어든 것을 감안한다면 신흥국 수출액 감소 폭이 3배나 높은 것이다.

연간으로 비교해도 신흥국 수출 실적은 퇴조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전체 수출액은 지난 2013년 5559억6324만달러에서 2014년 5726억6460만달러로 1년새 2.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신흥국 수출액은 2523억2105만달러에서 2513억5937만달러로 0.4% 감소했다.

특히 베네수엘라(-46.7%)와 아르헨티나(-29.9%), 리비아(-16.1%), 칠레(-15.3%) 등 경제기반이 불안한 신흥국은 두자리 수의 감소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이 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줄고 있다. 전체 수출액 중 신흥국 수출액의 비율은 2013년 45.1%에서 2014년 43.9%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대(對) 신흥국 수출이 약해진 것은 미국 금리 인상이 연내로 예고되면서 자본유출의 우려 탓에 신흥국 경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저유가 영향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15개 산유국에 대한 올해 1∼2월 수출액 실적도 전년대비 4.4% 감소하면서 당분한 한국의 수출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60,000
    • -0.24%
    • 이더리움
    • 4,227,000
    • -3.63%
    • 비트코인 캐시
    • 796,500
    • -2.03%
    • 리플
    • 2,744
    • -4.12%
    • 솔라나
    • 182,700
    • -4.25%
    • 에이다
    • 541
    • -4.59%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313
    • -3.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60
    • -5.88%
    • 체인링크
    • 18,170
    • -4.27%
    • 샌드박스
    • 171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