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주총]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재선임… 30분간 개미주주와 설전

입력 2015-03-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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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넷마블 인수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멋진 결정"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투데이DB)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정기 주주총회가 김택진 대표의 연임을 의결하고 끝났다. 일부 소액주주들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연임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설전이 오갔으나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27일 오전 9시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 지하1층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택진 대표 재선임, 2014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정기 주총에는 총 발행주 2192만9022주 가운데 의결 주식 수 1991만439주의 58%인 1065만875주가 참석했다. 참여주주 수는 453명이다.

이날 의장으로 나선 김택진 대표는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R&D센터(엔씨소프트)

곧바로 이어진 감사보고와 영업보고는 무난하게 진행됐다. 부의안건으로 제1호 의안인 ‘제18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별다른 이견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제2호 의안인 ‘김택진 대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상정되며 잡음이 흘러나왔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총에 참석한 김정욱 넥슨 전무는 “엔씨소프트가 넷마블과 손잡은 배경이 경영권을 방어하겠다는 욕심이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김택진 대표는 “넷마블 인수 가격은 적정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멋진 결정”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주주는 “야구단 운영이 회사에 가져오는 이익보다 대표 개인의 취미가 작용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주주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택진 대표는 “야구단은 엔씨소프트를 사회적 기업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야구단을 통해 고객층을 넓히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는 사내이사 재선임과 관련해 주주들과 30여분간 설전을 주고받으며 진통을 겪었지만 찬성 1096만주, 반대 69만주 등 의결권이 있는 주주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인 넥슨과 국민연금은 연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3년이다. 이어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은 지난해와 같은 120억원으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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