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은 왜 ‘처키’로 변신했나…‘이혼변호사는 연애중’ 3년만 컴백

입력 2015-03-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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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우 조여정이 악녀로 변신, 3년 만에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조여정은 오는 4월 18일 첫 방송될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순)에서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악착같이 공부해 사법고시에 합격하지만 사건에 휘말려 사무장으로 전락하고 마는 불운의 이혼변호사 고척희로 변신한다. 똑 부러지게 일하느라 주변 사람들에게 악녀일 수밖에 없는 탓에 그녀의 별명은 이름 그대로 척희, 사탄의 인형 ‘처키’다.

33살 이혼변호사로 등장하는 조여정의 패션이 화제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검은색 큰 가방을 든 조여정의 모습은 영락없는 여성 변호사다. 여기에 아이라인의 끝을 올려 눈매를 강조하고 왼쪽 가르마를 탄 깻잎머리로 단정함을 더해 극도의 지적 이미지를 풍긴다.

드라마에서 조여정이 보여주는 성격은 변화무쌍하다. 악녀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녀이며, 완벽주의자지만 일상에서는 덜렁이다. 또 독하지만, 한없이 사랑스럽고 연약한 여인이다.

고척희는 변호사 시절, 자신의 부하였던 사무장 소정우에게 “답답하다”며 미역국을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돈을 벌고자 할 수 없이 사무장으로 취직한 법률 사무소에서 소정우를 상사 변호사로 모시게 됐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일은 그녀가 소정우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조여정은 “오랜만의 TV 나들이인 만큼 나도 모르게 들뜨게 된다”고 소감을 말하고 “스태프와 의견을 나누며 매 장면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 주고자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또 “연우진과의 호흡 역시 상상이상”이라고 강조하고 “변호사에서 사무장으로 전락한 여자가 사무장에서 변호사로 급 신분 상승한 남자와 사랑을 이뤄낸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통쾌하고 재미있지 않나?”라며 “시청자 기대에 틀림없이 부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오는 4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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