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전세가 상승세 이어져···서울 전세 상승폭 줄어

입력 2015-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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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매매가와 전세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를 상승했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전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상승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 탓에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신도시도 시세하한가 수준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0.07%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광명, 안산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0.11%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우선 매매가의 경우 서울은 △강서(0.31%) △관악(0.20%) △금천(0.19%) △강동(0.18%) △서초(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서는 마곡지구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마곡동 마곡엠밸리1~4단지가 1000~2000만원씩 가격이 올랐다. 관악과 금천은 전셋값 상승 및 매물 부족으로 중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계속되며 오름세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과 신림동 신림푸르지오2차, 금천구 독산동 삼익과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원씩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동은 고덕주공4단지가 이주 막바지에 이르면서 1000~2000만원 가량 올랐고 둔촌동 현대4차도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성사되며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경남이 인근 신반포3차, 23차와 통합재건축이 논의되면서 기대감에 2500~5000만원 가량 올랐고 서초동 삼성래미안유니빌의 급매물이 빠지면서 시세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 (0.23%) △산본 (0.17%) △중동 (0.08%) △일산 (0.05%) △분당 (0.04%)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매매로 돌아서는 전세입자들이 증가하고 매물이 귀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가 500~1000만원, 후곡 13단지태영이 1000만원 올랐다. 전세매물이 부족해 매매로 발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고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경기·인천은 △광명 (0.38%) △안산 (0.28%) △하남 (0.17%) △용인 (0.15%) △김포 (0.13%) △오산 (0.13%) △인천 (0.12%) △구리 (0.12%)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호가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매수수요가 꾸준하다. 용인은 동천동 수진마을 1,2단지와 상현동 수지센트럴IPARK가 1000만원씩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에 가격상승이 지속됐다. 서울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폭이 둔화되어 0.43%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전주 보다 오름폭이 커져 각각 0.15%, 0.21%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1.35%) △관악(1.02%) △강서(0.96%) △서초(0.69%) △성북(0.69%) △중랑(0.5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구는 도심근접 지역으로서 광화문, 시청, 종로로 출퇴근하는 세입자들의 수요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파트 재고물량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세 아파트도 잘 나오지 않아 오름세가 컸다. 대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 동아약수하이츠와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가 1500~5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도 신규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많지만 마곡지구 내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단계인 터라 나올 수 있는 매물이 제한적이다. 마곡동 마곡엠밸리 14,15단지가 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도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고 물건이 워낙 없다 보니 문의전화는 조금 뜸한 편이다. △중동(0.33%) △산본(0.31%) △평촌(0.22%) △일산(0.17%) △분당(0.1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은 중소형 매물 품귀에 대형 아파트 전세까지 강세다.

경기·인천은 지역 내부 전세수요에 서울에서 건너온 전세수요까지 합쳐져 서울과 인접한 지역들이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명(0.48%) △하남(0.47%) △남양주(0.42%) △김포(0.34%) △용인(0.29%) △인천(0.27%)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서울로 출퇴근 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역세권에 위치한 신규 아파트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푸르지오하늘채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1000만원씩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 들었고 향후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의 대규모 이주가 예정된 상황에서 전세시장의 불안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전월세난에 대한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저리의 월세대출을 언급했는데 과거 이 정책이 전셋값 폭등을 부채질 한 선례가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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