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일광공영 수사…이규태 회장 장로 재직 교회 '주목'

입력 2015-03-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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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비리와 관련해 무기중개업체인 일광공영을 수사하면서 이 업체 이규태(66) 회장이 다니는 교회가 주목받고 있다.

합수단은 지난 11일 일광공영과 함께 서울 강북구 소재 대한기독교성결교회 계열인 A교회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A교회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이 교회가 이 회장의 자금세탁 용도로 활용됐을 가능성 때문이다. 이 회장은 2009년 러시아의 경협차관을 무기로 돌려받는 '불곰사업'과 관련해 회사로 들어가야 할 수수료를 빼돌리는 과정에서 이 교회를 활용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수수료 49억여원을 일광공영이 아닌 A교회 은행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8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이 혐의로 이 회장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교회와 이 회장의 연결고리는 일광공영 계열사 '솔브레인'의 임원 조모 씨다. 조씨는 EWTS거래 당시 이 장비를 납품한 터키의 하벨산사와 이 회장 사이에서 통역 기타 실무를 담당했다. 지난 2009년에는 불곰사업 비리로 수감된 이 회장을 대신해 하벨산 사와 계약연장 업무를 맡았다가 수억원의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조씨는 A교회에 재직중인 담임목사의 동생이며, 이 회장은 이 교회에서 장로를 맡고 있다.

합수단은 이 교회가 이번 EWTS비리와 관련해서도 자금세탁 창구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합수단은 또 장남은 일광공영과 연예기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재직 중인 이 회장의 장남과 일진하이테크 대표인 차남에 대해서도 범행 가담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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