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체포' 이규태 회장은 어떤 인물?

입력 2015-03-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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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규태(66) 일광그룹 회장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0년대부터 정부의 대외 무기거래에 관여한 '1세대 무기중개상'으로 꼽힌다.

1980년 경찰학교를 수료하고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이 회장은 공직을 접고 1985년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1985년 11월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을 설립한 뒤 30여년 간 사업을 확장하며 지금의 일광그룹을 일궜다.

이 회장은 옛 소련이 제공한 경협 차관 14억7천만 달러 중 일부를 러시아제 무기로 상환받는 이른바 '불곰사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추진된 5억3천400만달러 규모의 2차 불곰 사업에서 러시아 무기수출업체의 에이전트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배임·횡령 범죄가 드러나 2012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의 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행보는 여전히 거침없었다. 무기중개업뿐 아니라 문화·교육·복지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그는 가수 김범수 등이 소속된 연예 매니지먼트사 폴라리스를 비롯해 우촌초등학교와 우촌유아학교, 노인·아동 대상 복지사업을 하는 일광복지재단 등을 계열 사업부문으로 거느리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연예인 클라라(29·본명 이성민)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종교활동도 활발히 하는 그는 개신교계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대한기독교성결교회 계열인 서울 한 교회의 장로이고 서울신학대 서기이사를 맡은 바 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 회장의 신병 확보 뒤 그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캐기 위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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