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그룹, EWTS계약 체결 1년 전 협력업체와 비밀협약 정황

입력 2015-03-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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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최근 공군의 전자전 훈련장비(EWTS)의 납품비리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SK C&C와 일광그룹이 체결한 비밀 협약서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수사 범위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KBS 보도에 따르면 EWTS 사업대금을 부풀려 정부 예산을 가로챈 혐의로 체포된 이규태(66) 일광그룹 회장은 2007년 12월 SK C&C와 협약을 맺었다.

EWTS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일광산업이 훈련채점장비 개발등의 협력사업을 SK C&C가 수주하도록 돕고, SK C&C는 협력사업 수주 물량의 40%를 일광이 추천한 업체에 도급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과 EWTS사업을 진행한 터키 업체 '하벨산'이 사업비 1300억 원대의 EWTS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09년 4월인데, 1년 전에 이러한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일광산업이 오래 전부터 범행계획을 가지고 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계약 체결 뒤 실제로 500억 원의 협력사업 물량은 SK C&C에 넘겨졌고, 이중 40%가 이규태 회장의 차남이 운영하는 2개 회사를 거쳐, 이 회장 측근의 회사로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회장의 두 아들도 수사선상에 오르는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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