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금감위장, 론스타 고배당 제한 시사

입력 2006-11-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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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외환은행의 고배당을 제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 위원장은 29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외환은행 고배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의 질문에 "매매계약이 파기된 만큼 회계연도 말이 되면서 배당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본적으로 기업의 배당은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사항으로 정부나 감독당국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위원장은 "(외환은행이) 지나친 고배당으로 자산 건전성이 크게 저해된다면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한다든지 (고배당을 제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적절한 감독수단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게 한다든지 내부유보를 더 하게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외환은행이 법적 BIS 요건인 8% 이상을 유지하면서 배당을 실시하더라도 건전성을 해치는 고배당이라고 판단될 경우 제동을 걸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외환은행의 배당가능이익은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모두 배당하더라도 BIS 비율은 9.02%로 8%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 위원장은 "8% 이하로 떨어지면 은행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지는 만큼 (론스타가)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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