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엘앤디 “250만주가 아니라 25만주인데…”

입력 2006-11-29 10:54 수정 2006-11-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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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엘앤디가 자사주 취득 규모를 잘못 공시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진엘앤디는 주가안정 관리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달 5일부터 내년 3월4일까지 장내를 통해 자사주를 직접취득키로 29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삼진엘앤디가 공시상에서 밝힌 취득예정주식은 ‘250,0000주’. 숫자 단위를 표시할 때 천단위로 찍는 쉼표를 생략하면 250만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현 삼진엘앤디 발행주식의 32.8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다.

하지만 취득예정금액 11억9000만원(이사회결의일 전일 종가 4760원 기준) 등을 감안하면 발행주식의 3.28% 규모인 25만주가 맞다.

한마디로 삼진엘앤디가 공시서류를 작성할 때 자사주 취득예정주식에 '0'을 하나 더 붙임으로써 빚어진 해프닝이다.

삼진엘앤디 관계자도 "공시 표기가 잘못됐다"며 "곧바로 정정공시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진엘앤디는 자사주 취득 결의 직후 상한가로 직행한뒤 오전 10시45분 현재 11.55% 오른 531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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