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피습 과정 "김기종이 악수 청하는 줄 알고 일어나다가…"

입력 2015-03-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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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악수를 청하는 줄 알고 일어나다가 피습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서 주최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초청강연회'는 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됐다.

조찬은 리퍼트 대사가 입장해 가운데 통로를 지나 메인테이블에 착석한 7시 35분 시작됐다. 리퍼트 대사가 자리에 앉은 직후 조찬장 중앙 6번 테이블에 앉아 있던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는 일어나 리퍼트 대사에게 다가갔다.

김기종 대표가 옆으로 다가오자 리퍼트 대사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려는 줄 알았는지 악수를 청하려는 자세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기종 대표는 26cm길이의 과도로 리퍼트 대사를 공격했고, 리퍼트 대사는 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급작스런 상황에 일부 여성 참석자는 비명을 질렀고 주변에 있던 남성 참석자들과 행사장 내부에 대기 중이던 경찰관이 김기종 대표를 제압했다.

리퍼트 대사는 가까운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곧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리퍼트 대사의 얼굴 상처가 길이 11cm, 깊이 3cm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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