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60세 시행 10개월 남았는데… 노사합의는 고작 '14%'

입력 2015-03-0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의 조사, 기업 53%는 정년 60세 대비 미흡 답변

국내기업 대부분이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정년 60세법의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년 60세 시대’ 관련 조사에서 14.3%의 기업만이 노사 합의에 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설문 응답기업 중 4.7%는 노사간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27.0%의 기업은 올해 또는 내년에 노사가 논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25.0%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60세 시대의 대비가 충분하다고 답한 기업은 24.3%에 그쳤다. 반면 절반 이상인 53.3%가 대비가 미흡한 상황으로 평가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300인 이상 사업장은 정년 60세를 시행한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2017년 1월 1일부터 정년 60세를 적용한다.

정년 60세와 관련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54.7%)고 답한 기업은 절반이 넘었다. 그러나 임금피크제를 이미 도입한 기업은 17.3% 그쳐 관련 제도의 논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산업 현장에서 60세 정년의 충분한 대비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제도 정착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단기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중장기적으로 임금체계를 생산성에 부합하도록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4: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70,000
    • +0.8%
    • 이더리움
    • 4,362,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2.65%
    • 리플
    • 2,850
    • +2.33%
    • 솔라나
    • 190,200
    • +1.28%
    • 에이다
    • 565
    • -0.53%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25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40
    • +0.74%
    • 체인링크
    • 19,000
    • +0.48%
    • 샌드박스
    • 17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