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해외 수출 기반 마련

입력 2015-02-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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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혈액 연구소재 기증 받아 희귀인체자원 확보 네트워크 구축

▲차영주 혈청검체은행장이 토고에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기증식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대병원)
중앙대학교병원이 최근 국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중앙대병원은 지난 5일 토고 정부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자동핵산증폭검사기(ExiStation™, ㈜바이오니아)를 기증하고, 토고 정부는 검사기에 사용되는 한국산 체외진단용 의약품 구입을 위해 향후 3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책정하기로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앙대병원 혈청검체은행과 토고 보건부 산하 국립 에이즈퇴치프로그램위원회는 지난 2013년 1월, 학술 교류 및 생물자원 교환을 위한 상호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2014년 7월에 토고로부터 국내외적으로 희귀한 제2형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2) 양성 혈액 연구소재를 기증받은 바 있다. 이 혈액 연구소재는 향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되는 국가표준품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이 현재 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고, 특히 인체자원의 경우 국가 간 이동이 매우 제한되어 있는 가운데, 중앙대병원 혈청검체은행에 의해 토고에서 혈액 연구소재가 국내로 입고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로 희귀 인체자원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중앙대병원 차영주 혈청검체은행장은 “혈액은 귀중한 인체자원으로서 향후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에 필수적인 만큼 토고와의 희귀 인체자원 수집 네트워크 구축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향후 이러한 희귀 인체자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지속적인 국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차영주 혈청검체은행장은 “인체자원의 경제적 가치는 일반적인 경제 논리로 계산할 수 없는 만큼 상업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국가적으로 공공성 차원에서 접근하여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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