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 교육비 비중 11년래 최저…저출산·복지확대 여파

입력 2015-02-19 0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위 20%는 매월 53만원, 하위 20%는 6만7000원 교육비로 지출

지난해 가계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출산·복지확대 등의 영향으로 2009년 이후 5년 연속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간 교육비 지출 격차는 8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소비지출(255만1057원) 중 교육비 지출(28만4600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1.2%였다. 이는 2003년 11.0% 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2005년 11.3%, 2007년 11.9% 등 계속해서 상승하다가 2009년 13.5%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0년 13.0%, 2011년 12.3%, 2012년 11.7%, 2013년 11.4% 등 5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비중뿐만 아니라 교육비 지출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교육비 지출액은 2004∼2010년 꾸준히 증가했지만 2011년 -0.7%, 2012년 -2.1%, 2013년 -1.8% 등으로 3년 연속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2013년보다 1147원(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계의 교육비 지출 비중이 줄어드는 데는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정부의 유치원비 지원, 무상보육 등 복지제도 시행의 여파가 컸다.

소득수준별 교육비 지출 비중 격차도 컸다. 지난해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월평균 52만9380원을 교육비에 썼다. 전체 소비지출의 13.3% 수준이다. 이에 반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한달 평균 6만6766원을 교육비로 써 5분위와 46만2614원이나 차이가 났다.

교육비 비중은 4분위 11.9%, 3분위 10.9%, 25분위 9.9%, 1분위 5.3% 등 소득 수준이 낮아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분위는 20만701원, 3분위는 27만5740원, 4분위는 35만330원을 각각 교육비에 지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94,000
    • -1.1%
    • 이더리움
    • 4,224,000
    • -4.13%
    • 비트코인 캐시
    • 822,000
    • +0.43%
    • 리플
    • 2,774
    • -3.71%
    • 솔라나
    • 184,300
    • -4.36%
    • 에이다
    • 547
    • -4.7%
    • 트론
    • 415
    • -0.95%
    • 스텔라루멘
    • 316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40
    • -6.03%
    • 체인링크
    • 18,200
    • -5.31%
    • 샌드박스
    • 172
    • -5.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