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신동빈 롯데 회장, 손익 30% 악화에도 배당 33% ‘껑충’

입력 2015-02-09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의 연이은 실적 악화에도 배당 액수를 더 높여 ‘오너의 배당잔치’ 벌리기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5일 2014년 결산배당 관련 주주들에게 1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 총액은 591억원 가량입이다. 이는 지난해 배당 총액보다 33%( 147억원) 가량 늘어난 금액입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롯데쇼핑의 지난해 실적입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특히 배당금을 거더들일 수 있는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9% 줄어든 617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롯데쇼핑의 순이익은 30% 가량 줄었지만 배당금은 거꾸로 33%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2013년에도 순이익이 23.9% 감소해 2년 연속 성적표가 하락세를 보이는 실정입니다. 역시 2013년도 배당금도 전년 보다 2% 가량 늘렸습니다.

롯데쇼핑 측은 이와 관련 이익 배분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롯데쇼핑의 주주명부를 살펴보면 롯데그룹 오너일가 및 계열사들이 70%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등 총수일가와 호텔롯데, 한국후지필름,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건설, 부산롯데호텔 등 주요 계열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결국 33% 늘어난 배당금의 70% 비중은 롯데그룹 오너일가 및 계열사들의 몫으로 돌아가는 셈입니다.

배당은 회사가 한 해 동안 장사해 ‘남긴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남긴 이익이 적다면 적게 나눠 갖는 것이 적절해보입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의 배당 결정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64,000
    • +0.3%
    • 이더리움
    • 4,668,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866,500
    • -2.2%
    • 리플
    • 3,102
    • +0.91%
    • 솔라나
    • 199,400
    • -0.4%
    • 에이다
    • 649
    • +2.2%
    • 트론
    • 422
    • -1.63%
    • 스텔라루멘
    • 362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0%
    • 체인링크
    • 20,640
    • -0.72%
    • 샌드박스
    • 211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