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현장검증, 지킬앤 하이드? 취재진에는 '죄송'· 유족에는 '비아냥'… 극과극 반응

입력 2015-01-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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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현장검증, 지킬앤 하이드? 취재진에는 '죄송'· 유족에는 '비아냥'… 극과극 반응

(사진=뉴시스/연합뉴스)

안산 인질극 피의자 김상훈에 대한 현장검증이 19일 이뤄진 가운데 김상훈이 취재진과 피해자 유족에 극과극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김상훈은 이날 오전 범행현장인 안산시 상록구 다세대주택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호송차에 타기 전 김상훈은 ‘혐의 인정하느냐. 막내딸 성폭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집에 들어갈 때 사람들을 살해할 계획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 없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짧게 답해, 불리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항변할 수 있는 질문에는 답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20여분 뒤 김상훈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에 모인 100여명의 주민들은 일제히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사형시켜야 돼’와 같은 말을 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상훈은 고함을 지르며 주민에 맞대응을 해 관심을 일으켰다.

또한, 인파 속에는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21)도 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아버지와 막냇동생을 잃은 그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김상훈의 뒷모습에 대고 “김상훈 ×××야. 왜 우리엄마 괴롭히느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김상훈은 그를 뒤돌아보며 입꼬리를 한쪽으로 올려 ‘피식’ 비웃은 뒤 “네 엄마 데려와”라고 조롱하듯 말했다. 그런 김상훈의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과 취재진은 반성 없는 김상훈의 태도에 또 한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날 김상훈은 1시간 10여분간 현장검증을 진행했으며, 일각에서 제기된 막내딸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며 추행만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 현장검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상훈 현장검증, 진짜 악마가 있다면 저런 모습인걸까”, “김상훈 현장검증, 진짜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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