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피해자들, 배우 이정재 고소...대체 왜?

입력 2015-01-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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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 피해자들 이정재 고소

(뉴시스)

배우 이정재 씨가 고급 빌라 '라테라스' 건설 사업에 대한 동양의 부당지원에 개입한 혐의로 피소됐다.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정재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동양사태 피해자 측은 동양이 이정재 씨의 건축 사업에 160억여 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정재 씨가 개입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동양피해자 측은 동양 이혜경 부회장이 이정재 씨 측에 거액을 지원한 뒤, 돈을 돌려받지 않도록 주도했다며 이혜경 부회장도 업무상 배임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동양사태 피해자들이 이정재 씨를 고소한데는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매체는 지난 1일 배우로서 내리막길을 걷고 의류 사업도 실패한 이정재가 부동산 사업 도중 동양사태에 연루됐다는 점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상그룹 장녀인 임세령 상무와의 열애설도 공개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정재는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어 동양건설을 시공사로 삼성동에 '라테라스'라는 고급빌라 건축에 들어갔다. 하지만 '동양사태'로 자금 조달에 위기를 맞았고, 임세령이 자신과 친분이 있던 오리온그룹의 이화경 부회장을 통해 언니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을 소개받고 채무를 탕감받았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지난해 9월 동양 측이 이혜경 부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제기된 의혹은 동양이 이정재 시행사에 지급한 대여금 160억원에 대한 이자 면제 혜택, 동양건설 공사비(190억 원) 미납, 이정재 시행사 채무액 100억원 손실 처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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