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컬처 대표주자 웹툰] 윤태호 작가 “웹툰은 작가만의 공간 아닌 ‘열린 무대’”

입력 2015-01-16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CJ E&M)
“목포 신안선 도굴꾼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지요.”

‘미생’으로 직장인의 속 깊은 공감대를 구축한 윤태호 작가는 오늘도 칸을 메울 이야깃거리를 위해 펜을 들었다. 그리고 현장을 속속들이 찾는다.

“저를 찾는 데가 너무 많아져서 작업하는 데 방해 받게 됐지만, 취재할 때는 용이해졌답니다.” ‘이끼’, ‘내부자들’ 등 호평을 받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웹툰을 내놓은 그는 성실함과 열정을 잃지 않는다. 이에 명실공히 작품으로서 독자, 네티즌과 신뢰를 구축한 윤태호 작가다.

“‘미생’을 하면서 확신이 있었다면, 직장인의 삶 속 분명한 드라마가 있다고 생각했지요. 시스템이란 것도 중요하지만, 창작자들이 독자들의 요구에 좀 더 예민해지고, 좀 더 폭넓은 사고방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윤태호 작가의 작품은 영화, 드라마로 각색돼 대중과 보다 밀접하게 만났다. “‘이끼’란 작품이 영화화됐을 때, 여러 영화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시나리오를 줄 테니 웹툰으로 연재할 수 없겠냐고 굉장히 많은 문의를 해왔습니다. 그만큼 웹툰은 작가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여러 매체 창작자의 무대이자 리서치의 공간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윤태호 작가는 “‘미생’을 만들 때 산업을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다. 제 세계인 책상 위에서 열심히 할 뿐이나, 작품의 확장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가 들어오면 함께하는 것”이라며 후배 작가들에게 여러 매체로의 각색 혹은 협업을 터부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국내 웹툰은 해외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만화계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웹툰을 세계로 확장하자는 게 어떤 표준화된 인간형이 아닌 누구나 공감하는 나만의 개성을 그리자는 것입니다. 누구나 뻔히 알고 있는 걸 동어 반복하자는 건 아니지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기자들 피해 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 여객기 현장모습…"승객 천장으로 솟구쳐" 탑승객 1명 사망
  • 금융당국 가계대출 엇박자 정책 불똥...저금리 ‘대환대출’ 막혔다
  • ‘시세차익 4억’…세종 린 스트라우스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44만 명 운집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10: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52,000
    • -0.3%
    • 이더리움
    • 5,199,000
    • +4.13%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0.21%
    • 리플
    • 736
    • +0.68%
    • 솔라나
    • 245,200
    • -3.01%
    • 에이다
    • 677
    • -0.88%
    • 이오스
    • 1,189
    • +3.12%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0.94%
    • 체인링크
    • 23,120
    • -0.64%
    • 샌드박스
    • 642
    • +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