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원장, 부모 앞에서 결국 무릎 꿇어

입력 2015-01-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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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사진= SBS)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네 살배기를 폭행한 장면이 전 국민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이 결국 무릎을 꿇었다.

지난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양에게 식사 후 남은 음식을 먹게 했고, A양이 이를 뱉어내자 아이의 머리를 내리쳤다.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실제로 해당 어린이집의 CCTV에는 보육교사가 여자 아이를 잡아끌더니 세차게 내리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아이는 보육교사가 때리는 힘을 버티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졌고 이후 바닥에 있는 음식을 먹는 이상행동을 보였다.

여기다 A양의 또래로 보이는 원생 10여명이 모두 무릎을 꿇고 겁을 먹은 표정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그동안 상습적인 폭행이 이뤄져 이같은 행동을 보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론은 들끓었고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정문에 사과문을 내걸은 데에 이어 부모 앞에 무릎 꿇고 사과했다.

원장은 무릎을 꿇은 채 "저희 원을 다니는, 다녔던 모든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과 온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보육교사에 아동학대와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윤종기 인천지방경찰청장 역시 "폐쇄시킬 각오로 수사해야 한다"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당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보육진흥원이 실시한 평가 인증에서 100점 만점에 95.3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무릎 꿇고 사과? 이미 늦었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절대 다시는 관련 기관 설립 못 하게 해라",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전국에 모든 어린이집 CCTV 학부모한테도 실시간으로 볼수 있는 법을 개정해라",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폐쇄가지고 안 된다.평생 관련 업종엔 발도 들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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