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정몽구‧정의선 글로비스 지분매각 무산…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

입력 2015-01-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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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부회장 부자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불발되면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에 있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블록딜 무산이 당분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지배구조 개편 관점에서 받았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전일보다 4만5000원(15.00%) 하락한 2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1.55% 오른 26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날 장 종료직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중인 글로비스 보유 지분 13.4%에 대한 블록딜 수요 예측을 시작했다. 1주당 가격은 12일 장 종료 시점의 글로비스 종가(30만원)대비 7.5%에서 12% 할인된 26만 4000원에서 27만7500원 사이에서 결정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매각은 불발됐다.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큰 물량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이 나머지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현대차그룹의 승계가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도를 가지고 있다. 정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 물려받기 위해서는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데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이에 정 부회장이 이번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현대모비스 지분 확대에 나설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블록딜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시장에서는 △현대글로비스 지분에 대해 블록딜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설 등의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현재로서는 블록딜 재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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