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80원대 초반으로 급락…美 고용지표 딜레마 영향

입력 2015-0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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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8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내린 달러당 1081.4원에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임금인상률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9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시간당 임금인상률은 전월 대비 0.2% 감소해 2012년 10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중 달러당 1080.5원까지 하락했으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080원선은 지켜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시기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87.4원까지 반등했으나, 원론적인 차원의 발언이라는 해명이 나오면서 다시 레벨을 낮췄다.

최근 이어져 온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서는 전망이 분분하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는 환율의 방향에 주요인이다. 기존에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6월쯤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시점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연준이 정책금리를 서둘러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용지표는 견조하나 유가 급락으로 물가상승률이 낮고 미국의 빠른 경제회복을 다른 지역이 따라가지 못하는 만큼 연준이 향후 6∼12개월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08원 내린 915.5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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