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몰카시계 이어 도청감지기도 구입… 왜?

입력 2015-01-09 10:46 수정 2015-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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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경호실도 아닌 외교수석실서 지난해 구입”

청와대가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한 데 이어 전문가형 도청 감지기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9일 열린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앞서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 안보실 물품 취득원장’을 토대로, 청와대가 작년 9월 전문가형 소형 디지털 도청 탐지기를 363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 도청 탐지기의 사용 위치는 외교수석실로 명시돼 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자산명에 명기된 PRO-7000FX 휴대형 도청감지기는 2009년 영국에서 개발된 제품으로 시중에 있는 소형 탐지기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다. 휴대용 도청탐지기로는 일반 도청기, 디지털 도청기, 차량 추적기까지 찾을 수 있는 탐지기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청와대 외교 수석실에서 도청감지기를 구입한 목적에 대해 서면질의를 넣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했다.

최 의원은 “청와대 전 관계자도 경호실도 아닌 다른 부서에서 휴대용 도청 감지기를 왜 구입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며 “청와대 본관은 정기적으로 도청방지 및 감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그 외의 공간은 도청감지 점검을 요청할 경우 점검해준다는데 제2부속실에서 몰카 시계를 구매한 데 이어 외교수석실에서 누가, 왜 이 물품을 구매했나”라고 따졌다.

이어 “왜 청와대에 몰래카메라가 필요한지, 왜 외교 수석실에 몰카탐지기가 필요했는지 국민들도 궁금할 것”이라며 “몰래카메라와 몰카탐지기는 ‘불신청와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증명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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