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미디어허브 합병 추진… 미디어 경쟁력 강화 움직임

입력 2015-01-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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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IPTV 콘텐츠 사업 자회사 KT미디어허브 합병을 추진한다. 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KT 측은 “이사회에서 합병을 논의하지만, 정해진 건 없다”면서 “회의가 끝나봐야 정확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방식은 KT가 KT미디어허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흡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합병 추진은 KT의 IPTV인 ‘올레TV’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현재 올레TV는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KT와 서비스개발·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KT미디어허브로 쪼개져 운영되고 있다. 이는 2012년 이석채 전 회장 당시 미디어 분야의 전문강 강화를 목적으로 미디어허브라는 법인을 신설해 분사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사결정 시간이 늦고, 통신과 미디어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다시 통합해야한다는 지적이 업계 안팎으로 꾸준히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다시 통신’으로 대변되는 황창규 KT 회장의 경영 방침도 한 몫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T는 현재 KT렌탈, KT캐피털 매각을 추진 중이며, 싸이더스FNH와 유스트림코리아 등 일부 비주력 계열사는 이미 매각하거나 청산했다.

일각에서는 합산규제 법안 통과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이라는 분석도 제시한다. 신규가입자 유치에 족쇄가 체워지는 만큼 통합을 통한 시너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가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의 시장점유율을 합쳐 전체의 3분의 1(33.3%)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으로, 이 기준에 따르면 KT는 이미 28%를 넘어섰다.

한편 KT미디어허브의 가입자수는 580만명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매출액은 3047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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