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허창수 GS 회장 “고객 원하는 삶의 가치 창조해야”

입력 2015-0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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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S)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고객이 원하는 삶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년 GS신년모임’에서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과 현장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해 나갈 것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GS가 새로운 CI와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첫발을 내디딘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고 언급하고, “그 동안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성장을 거듭해 자산과 매출 규모가 세 배 이상 커졌고, 해외매출은 다섯 배 증가해 그 비중이 60%에 이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지난 10년간 경영환경은 기술의 비약적 발전, 고객 니즈의 급격한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 등으로 급변해 왔다”며 “이에 따라 GS의 사업구조와 포트폴리오도 더욱 고도화, 다변화 하는 등 질적인 측면의 성장이 절실한 때”라고 말하고, “이제 다시 GS의 경영이념의 의미를 되새기고, ‘고객이 원하는 삶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고객과 현장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추세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울 때 성장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으며 그 경쟁력의 원천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는 것.

그는 “고객과 만나는 현장을 떠나서는 현실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수 없고 구체적인 실행전략도 발휘될 수 없으므로,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가지 이로운 일을 더 하는 것은 해로운 일을 제거하는 것만 못하다’는 옛말을 인용하며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과거의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음은 물론, 끊임없이 혁신해 역동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수립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 내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굳건한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둘째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해 나갈 것을 꼽았다.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낡은 사고와 행동 패턴을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하며, 유연한 조직문화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금까지의 전략이나 관행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을 장려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경영방식을 수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패를 용인해야 과감한 도전이 가능하고, 그래야만 비록 작더라도 의미 있는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누적된 성공 체험을 공유하고 격려해 선순환의 조직문화를 정착해 가야 한다”며 “리더가 앞장서서 구성원과 더 많이 소통하여 일체감을 형성하고, 조직의 활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결국 우리의 미래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GS는 언제나 책임감을 가지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며 GS를 발전시켜 온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손으로 비전 달성을 앞당기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10년, 나아가 위대한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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