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2주째 보합세···전세는 여전히 상승세

입력 2014-12-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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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연속 보합세를 이어갔고 전세가격 상승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큰 움직임 없이 0.00%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부동산3법의 연내 처리를 여야가 합의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해 –0.03% 하락했다.

그 외 신도시가 0.00%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하며 매매시장은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부동산3법의 여야합의로 매도자들이 발빠르게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매도자들 보다는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가격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 △노원(0.04%) △중랑(0.04%) △서초(0.03%) △동대문(0.02%) △영등포(0.02%) △강북(0.01%) △강서(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노원은 매매수요가 일부 있지만 수요자의 조건에 맞는 매물이 나타나지 않아 소폭 상승했다. 대표적으로는 중계동 신안동진이 1500만원 올랐고 상계1·2차중앙하이츠도 500만원 상승했다. 중랑은 급매위주지만 거래가 일부 성사되면서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가 2000만원, 신내동 진로 500만원, 신내6단지 25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매물을 거둬 들이고 일부 저가 급매물 거래도 이루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상승한 단지는 방배동 삼익이 2000만원, 서초동 현대가 1000~2500만원 올랐다. 동대문은 일부 소형이 거래되면서 답십리동 우성그린과 답십리대우가 250만원 상승했다.

송파(-0.03%), 강동(-0.02%), 성동(-0.01%)은 하락했다. 송파는 매수 움직임이 뜸해지면서 가락동 가락금호가 1500만원, 신천동 진주가 1000만원 내렸다. 강동은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차이로 거래 성사가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둔촌동 둔촌푸르지오가 3000만원 하락했고 둔촌주공2단지도 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시장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매수세도 많지 않지만 급매물도 많지 않다. 연말 비수기라는 특성상 매수와 매도 모두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동(0.02%)과 김포한강(0.02%) 만이 올랐다. 중동은 일부 소형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을 밀어 올린 모습이다. 상동 반달동아와 반달삼익이 250만원 오르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초당마을래미안한강 중형규모가 250만원 오르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05%) △인천(0.03%) △남양주(0.03%) △수원(0.03%) △이천(0.02%) △시흥(0.01%)이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주공2단지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고잔동 주공5단지와 주공 7단지가 250~75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많지는 않지만 일부 거래가 성사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부평구 신성미소지움이 3500만원 상승했고 중구 영종하늘도시한양수자인이 250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매수 문의가 나타나면서 진접읍 신안인스빌 750만원, 호평동 호평마을IPARK가 5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실수요 위주의 매매가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영통동 벽적골주공9단지가 500~1000만원 상승했고 망포동 LG동수원자이III와 센트럴하이츠도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고양(-0.04%), 화성(-0.03%), 구리(-0.03%)는 하락했다. 고양은 수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대화동 대화마을GS자이가 1000만원, 일신건영휴먼빌이 500만원 내렸다. 화성은 동탄2신도시 입주의 영향으로 봉담읍 한울마을신창비바패밀리1단지가 500~1000만원 하락했다. 구리는 교문동 한성이 250~500만원, 일성이 500만원 내렸다.

전세가격은 조용한 매매시장과 달리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한 주간 0.19% 상승하며 전주 0.12%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고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4% 상승하며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은 △양천(0.55%) △강남(0.43%) △강서(0.40%) △송파(0.30%) △중랑(0.29%) △강동(0.25%) △서초(0.22%) △서대문(0.18%) △종로(0.09%) △성동(0.08%)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전세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매물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단지로는 목동 목동트라팰리스가 5000만원, 목동신시가지7단지가 500~2500만원, 성원이 1000~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방학을 맞으면서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가 1000~7500만원 상승했고 현대1차도 5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강서는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매물이 소진됐으나 찾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오름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1000~3500만원, 우장산IPARK·e편한세상도 500~30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반전세도 매물이 귀해지고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평촌(0.03%) △분당(0.02%) △판교(0.02%) △광교(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10%) △인천(0.07%) △과천(0.07%) △광명(0.07%) △안양(0.07%) △수원(0.06%) △용인(0.04%) △남양주(0.03%) △의왕(0.03%)순으로 상승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부동산3법 처리 합의가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매물을 회수 하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났다”면서 “다만 매매시장에는 활력을 넣었지만 전세시장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2015년의 숙제로 남으면서 절반의 성공에 그친 한 해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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