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금융사 CEO 성적표]⑩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입력 2014-12-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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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 있다” 영업 강조 ... 총자산 200조원 돌파 했지만 수익성 강화 과제

지난해 말 삼성화재에서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김창수 사장이 취임 1년만에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고 있다.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장영업 강화 등으로 인해 2금융권 최초로 총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했고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며 현장에서 쌓아온 영업능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김 사장의 경영방침은‘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임직원 간담회에서 “고객과의 직접 만남이 이뤄지는 현장이 가장 중요하며, 삼성생명 경쟁력의 원천이 바로 ‘현장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현장 강조에 대한 그 일환으로 전속 설계사 조직을 확대하고 개인영업채널을 대리점까지 확대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사업성과가 좋지 않은 도쿄사무소는 일단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점진적으로 폐쇄했고, 승진 없이 15명의 임원을 전보 및 퇴직 조치하면서 기존 임원들의 자리도 재배치했다. 이는 영업 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결과, 삼성생명의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2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0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8%나 늘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조3097억원으로 37.8%가 늘었고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287억원으로 25.7% 급등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국내 2금융권 최초로 총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생명의 총자산 200조원 돌파는 지난 2006년 4월 총자산 100조원 달성 이후 8년 만으로 국내 전체 금융기관 중 7번째다. 삼성생명은 전 세계 생보사중 총자산 규모 24위권으로 글로벌 수준의 외형도 확보하게 됐다.

다만 김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1회성 요인으로 인해 삼성생명의 수익성이 좋아진 듯 한 ‘착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삼성물산 주식 747만주를 처분하면서 세후 기준 3614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또한 삼성전자 배당금으로 약 1500억원을 받은 것이 이익 증가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약 5114억원 가량의 1회성 이익요인을 제외하면 삼성생명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6900억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3분기(2966억원 순이익)만 놓고 본다면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39.3%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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