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교장·교감 수업 제도화, 전형적 탁상행정"

입력 2014-1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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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교장·교감 수업 제도화 방침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초중고등학교장총연합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감의 실험적·이상적 발상에 의해 수업을 강요하는 것은 교장·교감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과 교무 통할 및 관리 소홀을 야기해 학교 전반의 부실 운영만 자초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교장·교감의 수업을 제도화하려는 방침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재정 교육감이 성공회대 총장 재임 시절의 경험을 거론하며 교장·교감도 수업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대학과 다른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몰이해와 관념적·실험적 정책추진 방식에서 비롯된 학교현실을 모르는 전형적 탁상행정이자 행정권력 남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교장·교감은 급식, 학교안전, 학교폭력, 각종 위원회 등 학교행정은 물론, 교육과정, 장학까지 학교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학교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개별 교과지도와 교실에 대한 수업이 교장·교감 업무의 우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재정 교육감이 어려운 교육재정 위기와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확대 등 교육감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교육예산을 이유로 기간제교사 무더기 축소 및 수석교사 정원내 포함 등에 따라 교원부족 사태를 교장, 교감의 수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미봉책으로 삼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이 교육감은 "교장과 교감을 포함해 모든 교사가 수업을 하는게 옳다"며 "이번 기회에 교장과 교감도 수업할 수 있게 제도화할 생각"이라고 2015년부터 이를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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