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박춘봉 범행 시인, 살해동기가 우발적(?)…시신토막은 어떻게 주장하나

입력 2014-12-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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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박춘봉 범행 시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55·중국 동포)씨에 대해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달 26일 수원 매교동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 김모(48·여·중국 동포)씨를 살해한 뒤 흉기로 훼손해 팔달산 등산로와 수원천 산책로 등 수원과 화성 4곳에 나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부인하던 박씨가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진술함에 따라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현재 박씨가 진술한 시신유기 장소에서 훼손된 나머지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춘봉은 경찰 조사에서 "김씨를 밀쳤는데 사망했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신을 훼손한 뒤에는 팔달산과 수원천, 수원과 화성 경계지점인 수원대학교 근처 야산 등 총 4곳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팔달산 등산로에서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몸통이 담긴 비닐봉지를 시민의 신고로 발견한 데 이어 11일 수원천 산책로에서 살점과 여성용 속옷 등이 담긴 비닐봉지 6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나선 지 닷새 만인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께 수원 고등동의 한 모텔에서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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