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금강산 등 관광중단 매출손실 1조원 육박

입력 2014-11-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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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18일로 16주년을 맞은 가운데 대북관광 독점 사업권자인 현대아산이 관광 중단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광사업을 담당하는 인력 규모도 4분의 1로 줄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은 이날 금강산 관광 16주년 행사를 위해 방북한다.

현 회장은 2009년 이후 5년 만에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현지에서 관광 재개를 위한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이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6년이 지나면서 사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은 급격히 불어났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남측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중단됐다.

지난 6년여간 관광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은 8천94억여원, 개성관광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은 1천252억여원으로 추산된다. 둘을 더하면 9천347억여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금강산 관광객 연간 30만명, 개성 관광객 연간 10만명을 기준으로 추정한 수치이다.

숙박·식음료·판매·위락업체와 여행사, 운송업체 등 협력업체의 매출 손실분은 3천257억여원에 달한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위해 토지 및 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4억8천669만 달러를 투입했고, 시설 투자에 2천268억여원을 들였다.

관광공사 등의 외부 투자액은 1천329억여원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입되는 인력은 2008년 7월 중단 직전 1천84명에서 10월 말 현재 285명으로 73% 줄었다.

현대아산은 관광 중단 이후 6년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했다. 올해 7월에는 일부 임직원에게 대기발령을 내는 등 구조조정을 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결정되면 2개월 내에 사업 재개가 가능하도록 내부적으로 준비 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 이후 합의서가 체결돼 그해 11월 18일 이산가족 등 남측 관광객 826명을 태운 관광선 금강호가 북한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5년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고 2008년까지 10년간 193만여명의 남측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상당한 사업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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