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매출 30% 급증… 놀라운 ‘G3’ 효과

입력 2014-11-18 08:17 수정 2014-11-18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TVㆍ낻장고 등 가전부문, 하반기 수익성 개선 전망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를 통한 북미 시장 수성에 나섰다. 스마트폰은 전통적인 효자 품목인 가전의 공백을 메우며 북미 시장의 새로운 첨병으로 떠올랐다.

LG전자의 올 3분기 북미 시장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783억원) 대비 30.76%(9469억원) 증가한 4조2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매출 증가세(3.86%)의 약 10배 수준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한국(3.06%)과 아시아(5.52%), 유럽(9.30%) 등 다른 지역 매출 증가율이 10%에 못미치는 것을 고려할 때 북미 시장 성장세는 주목할만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지난 5월 출시한 스마트폰 G3 인기 덕분이다. 그동안 북미 시장 매출은 TV 중심의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과 냉장고, 세탁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이 책임졌다. 그러나 올 3분기 HA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년 동기 대비 52.5% 급감하고 HE사업 부문은 5%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북미 시장 성장세가 둔화가 우려됐다.

이 가운데 G3 등 ‘G시리즈’와 보급형 스마트폰 ‘L시리즈 III’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 3분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인 1674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G3 인기에 힘입어 LG전자는 올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1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도 변화하고 있다. 2011년 LG전자 전체 매출의 약 40%을 책임졌던 HE사업 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올 3분기(누적매출액 기준) 30% 초반대로 축소됐다. HA사업 부문도 20% 대에서 10% 대로 매출 비중이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MC사업 부문 비중은 18.0%에서 23.5%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HA사업 부문은 신모델 출시 및 환율(원화의 약세)의 반사이익으로, HE사업 부문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및 UHD TV 등 프리미엄급 매출 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MC사업 부문은 내년 2분기 ‘G4(가칭)’ 가 출시되면 고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35~40%로 높아져 스마트폰 수익성이 선순환 구조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00,000
    • +0.67%
    • 이더리움
    • 5,044,000
    • +4.41%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3.22%
    • 리플
    • 690
    • +3.92%
    • 솔라나
    • 205,000
    • +2.14%
    • 에이다
    • 583
    • +0.87%
    • 이오스
    • 933
    • +2.19%
    • 트론
    • 163
    • -1.81%
    • 스텔라루멘
    • 138
    • +1.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50
    • +1.01%
    • 체인링크
    • 21,120
    • +1.2%
    • 샌드박스
    • 541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