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압박받는 TV홈쇼핑, 시장은 저가매수 겨냥中

입력 2014-11-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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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홈쇼핑 출범 앞두고 낙폭 확대…과거 동일사례 때도 상승 반전

▲GS홈쇼핑 최근 주가 추이

내년 제7홈쇼핑 개국을 앞두고 TV홈쇼핑 업계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낙폭을 확대하는 홈쇼핑 관련주를 두고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2일 정홍원 총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TV 홈쇼핑사에 대해서도 불합리한 관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사업자 재승인시 불이익 조치 등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30여명의 기업인들은 대형 유통기업의 일방적 수수료 인상 요구, TV홈쇼핑사의 재고물량 떠넘기기와 같은 어려움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법 위반 시 엄정하게 제재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날 정 총리의 발언도 TV홈쇼핑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가중시켰다.

그동안 홈쇼핑 업체는 정부부처와 정치권,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아왔다. 이른바 홈쇼핑의 △슈퍼갑 행태 △과도한 재고 떠넘기기 △납품비리 등이 불거지면서 사회적 비판도 이어졌다. 결국 정부는 홈쇼핑 업체간 과도한 경쟁을 막고 중소기업까지 지원하기 위해 제7홈쇼핑을 추진했다.

TV홈쇼핑 업계에는 GS홈쇼핑과 CJ오쇼핑을 선두로 NS홈쇼핑과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1년 홈앤쇼핑이 6번째 사업자로 뛰어들기도 했다.

▲CJ오쇼핑 최근 주가 추이

이런 상황에 7홈쇼핑의 출범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7홈쇼핑은 앞서 출범한 여섯번 째 홈쇼핑인 '홈앤쇼핑'과 맥락을 함께할 예정이다. 고가의 소비재 대신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편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제7홈쇼핑 도입추진이 발표되면서 홈쇼핑 관련 주가는 급락했다. 올들어 하락세를 지속해온 관련주가 낙폭을 확대한 것. 연이은 정부의 압박 발언도 홈쇼핑 주가 상승반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은 최근 주가의 흐름을 두고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1년 제6홈쇼핑이었던 홈앤쇼핑 진출 당시, 다른 홈쇼핑 주가는 최대 2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업계 빅3를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주가는 1년여 만에 회복됐다. 때문에 제7홈쇼핑의 진출이 관련업계의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업계 빅3로 불리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미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6홈쇼핑이었던 홈앤쇼핑이 개국하자 홈쇼핑 주가는 25%까지 하락했지만 홈쇼핑 체질 개선으로 주가를 회복했다”며 “(최근)주가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7홈쇼핑 역시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판매수수료를 20%로 낮추면 황금채널대로 진입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SO 수수료 급등으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홈쇼핑 최근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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