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인양작업 내년 봄에나 가능… 비용 수천억원

입력 2014-11-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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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인양이 가시화된 가운데 실제 인양작업은 내년 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은 11일 공식 종료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 인양 등의 방법을 고민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구난업계는 인양을 위한 자료조사, 인양업체 선정, 크레인 동원계획 수립 과정에만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는 의견을 내놓은 상태이다.

특히 겨울철로 접어들며 수온이 낮아져 잠수부의 수중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세월호 인양작업 개시는 내년 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업 자체도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세월호는 국내에서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인 6825t급이다. 국내 최대 해상크레인인 삼성중공업의 삼성5호(8000t급)을 포함, 최소한 대형 크레인 4∼5대가 동원돼도 세월호를 들어올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도 145.6m에 이르러 최소 10개 정도 지점에 체인이 설치돼야 선체를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세월호는 왼쪽으로 기울다가 180도 가까이 뒤집힌 채 침몰해 수심 37m의 해저에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이다. 수중에서 선박에 구멍을 뚫어 무게중심을 바꾸는 방식으로 위치를 바로잡아 선체를 안정화하면 선체의 어느 지점에 체인을 연결할지 정하고 다이버들이 해당 지점을 받쳐 줄 체인을 연결하는 고난도 작업을 해야 한다.

구난업계는 인양 비용이 인양 기법에 따라 최소 1000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얘상하고 있다.

2012년 침몰돼 2년여 뒤 인양된 이탈리아의 여객선 콩코르디아호는 2조원이 넘는 경비가 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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