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수 웅천 복합단지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14-11-11 14: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여수 웅천 복합단지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여수시로부터 웅천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고, 해당 업무 담당자를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전남 여수시가 대행 개발 방식으로 추진해왔다.

여수시는 지난 2007년 6월 여수복합신도시개발, 여수블루토피아, NH투자증권과 72만7천㎡ 규모의 웅천복합단지 개발에 따른 양해각서에 이어 같은 해 12월 이들 업체와 호텔과 종합병원, 에듀파크, 친환경주거시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웅천복합단지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여수시가 이들 민간업체에 사실상 보증을 서주는 등 2007년 사업개발 이후 수차례 협약 내용이 변경된데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수지역 시민단체인 '여수시민협'은 최근 성명을 내고 웅천복합단지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정보 공개와 계약 무효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여수시가 업체의 요구에 따라 3차례의 계약변경과 동의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개발의 목적인 복합단지는 사라지고 주로 돈이 되는 '택지개발 사업'으로 변경해줘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투자회사가 계약 후 6개월 이내에 내야 할 1차 중도금 1300억여원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아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했으나, 여수시가 2년가량 유보해 지난 2010년 4월에야 납입토록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분양가 산정 과정에서 감정가에 의하지 않고 조성원가에 8%를 더해 투자회사와 매매하기로 계약해 감사원의 지적대로 684억원의 여수시 수입 감소했고, 본래 취지인 복합단지 개발이 실종되면서 여수시 수입 감소했다는 점, 여수시민의 취득가격 상승, 투자회사에 무려 1000억∼2000억원의 막대한 추정 이익 특혜 초래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감사원 감사를 통해 웅천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문제가 없음을 검증받은 바 있으나, 최근 검찰 수사로 시민이 우려하는 부분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36,000
    • -0.03%
    • 이더리움
    • 5,303,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0.31%
    • 리플
    • 722
    • -0.96%
    • 솔라나
    • 230,600
    • -1.2%
    • 에이다
    • 630
    • +0.64%
    • 이오스
    • 1,129
    • +0.18%
    • 트론
    • 159
    • +1.27%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650
    • -1.28%
    • 체인링크
    • 25,670
    • -0.93%
    • 샌드박스
    • 620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