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급성백혈병 환자, 전신방사선치료 없이 성공적인 조혈모 세포이식 가능”

입력 2014-11-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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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강형진·이지원 교수팀, 세계적인 권위지 ‘미국골수이식학회지’에 발표

(사진=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급성백혈병 환자에게 개인별 적정용량의 ‘항암제(부설판·Busulfan)’를 투여하면, 전신방사선치료 없이도 성공적인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사진>·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44명의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에서 전신방사선치료 없이 조혈모세포이식을 했고, 이에 대한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골수이식학회지’ 온라인 최신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의 표준 치료법은 항암제 투여와 전신방사선치료를 한 후,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전신방사선치료 대신 항암제(부설판)를 투여하고, 혈중 항암제 농도를 면밀히 체크하는 개인별 맞춤 용량 투여법을 사용해 조혈모세포이식을 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44명)의 생존율은 86.2%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신방사선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웠던 1세 미만 환자(12명)의 생존율도 83.3%로 높았다.

국제 이식등록기관(www.cibmtr.org)에서 발표한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성적이 약 30~70%인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 연구 결과는 전신방사선치료 없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강형진 교수는 “해외에서도 부설판 항암제가 전신방사선치료의 대안으로 연구됐 왔지만 대부분 실패했는데, 이는 부설판의 용량을 고정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부설판은 긍정적인 약 효과를 낼 수 있는 용량의 범위가 매우 좁고 용량이 높으면 독성에 따른 위험이 크고, 낮으면 재발이나 조혈모세포이식 실패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연구팀은 환자의 항암제 혈중농도를 면밀히 체크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용량을 투여했다”면서 “약물 모니터링 기반 치료가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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