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녹십자, 매출 1조원 경쟁 치열

입력 2014-11-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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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원료의약품ㆍ전문의약품 안정적 성장…녹십자, 독감백신 매출과 수출 호조 전망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국내 제약사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향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누가 먼저 ‘1조 클럽’에 진입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녹십자의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각각 7394억4900만원, 7173억4700만원이다. 유한양행의 경우 1조 클럽 진입까지는 2606억원 가량이 남은 상황이다. 유한양행의 올 매출액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 2258억원 △2분기 2545억원 △3분기 259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녹십자도 4분기에 2827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녹십자는 올해 매출액증가율이 20%에 육박하고 있어 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분기와 3분기의 전분기 대비 매출액증가율은 각각 18.3%, 19.8%였다.

업계에선 양사 모두 매출 1조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누가 먼저 달성하느냐는 선뜻 예상하지는 못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존 대형도입의약품과 원료의약품(API) 등 각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사내에선 국내 제약사 중 첫 1조원 매출을 기록하기 위해 사업부별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섭 유한양행 대표는 올 초 연 매출 1조4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회사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근 비약적인 매출 신장을 보여온 원료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비롯한 전 의약품 분야에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도 주력 품목 중 하나인 독감백신의 국내 매출 가세와 해외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매출구조가 처방의약품(ETC)보다는 백신과 혈액제제 중심으로 최근 ETC에 대한 리베이트 규제 등의 영업환경에서 벗어나 있다는 평가다.

녹십자 관계자는 “4분기에 범미보건기구 북반구 독감백신 수출분이 대부분 반영되고, 독감백신 국내 매출도 이어지는 등 견고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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