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시 등교 추진...시민들 엇갈린 반응 "회사 그만둬야 하나"·"확실히 좋다"

입력 2014-11-03 17:47 수정 2014-11-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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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시 등교 추진

(사진=뉴시스)

경기도에 도입됐던 9시 등교제가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추진된다. 시민들은 찬성과 우려감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서울학생의 자치와 건강권을 위한 7가지 제안을 발표했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발표한 7가진 제안 중 핵심은 '학생 수면권과 건강권 보장' 등을 내세운 9시 등교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5학년도부터 서울교육청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학교 현장 구성원들의 충분한 토론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9시로 늦출 수 있도록 대토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중·고 1345개교 116만3953명의 학생이 대상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시민들은 "서울 9시 등교 추진...현재 9시등교 중인 경기도 학생인데 확실히 좋아요...학교와서 잠도 덜 자고 아침 밥 도 먹고 올수 있고", "서울 9시 등교 추진하네. 한창 성장하는 애들 잠이라도 좀 푹 자게 해라", "부모들 입장에선 곤란하지만, 아이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 같다", "제대로 실행되길 바랍니다"라며 찬성에 손을 들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3년후 초등학교 들어갈 아이가 있는 예비 학부모인데요. 현재 맞벌이 중인데 그땐 정말 회사를 그만 두어야 겠네요. 과연 맞벌이 부부의 대책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울 9시 등교 추진 하려면, 부모들 출근시간도 동시에 늦춰줘야 한다", "서울 9시 등교 추진? 정부가 하는 일 중에 이건 맘에 들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모들도 많을 듯 하다"라며 맞벌이 가정문제의 부작용 등을 언급,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서울 9시 등교 추진하는군요. 전 경기도 학부모인데 등교를 늦추기보단 수업시작 시간을 당겨서 하교시간을 조정하고 학원영업시간을 늦게까지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라며 또 다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9시 등교'는 학생들의 건강권과 인성교육을 위해 경기교육청이 가장 먼저 시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9시 등교 시행 이후 제대로 된 식사, 충분한 수면, 자기주도 학습시간의 여유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맞벌이 가정 문제 등으로 인해 찬반 논란은 여전히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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