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국·영·수 비중 50% 초과금지 규정 무시

입력 2014-11-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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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각 지역의 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평가를 받은 25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가운데 20개 학교에서 4년동안 전체 수업시간 중 국어·영어·수학의 비율을 50%가 넘도록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를 어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지난해 재지정 평가를 받았던 자사고 25곳이 평가 당시 교육청에 제출한 운영성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수업시간 중 국어·영어·수학(기초교과) 비율이 53.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희고, 계성고, 안산동산고, 민족사관고, 상산고를 제외한 20곳의 자사고에서 4년동안 평균이 50%를 넘었다. 계성고도 2013학년도에는 54.8%고, 경희고는 2012학년도에 51.1%였다. 안산동산고도 지난해 51.1%로 나타났다.

서울에 소재한 자사고에서는 14곳 중 13곳이 50%를 넘겼으며 이들의 평균은 54.1%였다. 4년 평균 48.4%였던 경희고도 2012학년도에는 51.1%를 기록했다.

학교별로는 해운대고가 기초교과 이수비율이 6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원고 60.9%, 세화고 59.9%, 동성고 58.9%, 한대부고 58.8% 순이었다.

정 의원은 “다양하고 개성있는 교육과정을 시행하여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입된 자사고가 설립취지에서 일탈했다”며 “사실상 입시학원으로 전락했다. 교육과정을 무시하는 자사고는 교육공공성을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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