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FTA 당정서 관련당국 질타… “왜 일을 이렇게 하나”

입력 2014-10-24 10:44 수정 2014-10-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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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늦은 보고 송구하다… 국회 협조 부탁”

“정부가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아서 오히려 당이 촉구하는 게 유감스럽다.”(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정부가 이명증이 있는 것 같다.”(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장관님들 왜 이런 식으로 일을 하시나. 이런 식으로 일을 해서 잘 진행되리라고 생각하십니까.”(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24일 호주,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놓고 주무부처장인 윤상직 산업자원통상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상대로 유기적인 협조가 부실했던 점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호주, 한·캐나다 FTA 관련해 일본 측이 우리보다 비준을 빨리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어차피 하는 것이면 일본이 더 빨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아서 오히려 당이 촉구하는 게 유감스럽다. 정부 입장도 들어보고 정부와 당의 협조 요청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돼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유기준 의원은 “호주와 캐나다 사이에 FTA가 타결이 됐는데 국회에서 비준 동의절차가 남아있다”면서 “정부에서 관련 산업에 대해서 예를 들면 낙농축산 대책도 마련해야하고 야당 의원님들 설득도 필요한데 정부가 그 점에 대해서 다른 일로 소홀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점검도 하고 국회에서 여당이 정부와 국정운영 같이 하는 입장에서 이 부분 어떻게 원활하게 처리해야하는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코고는 것은 자기만 알고 남은 모르고 이명은 자기 혼자 알고 남은 모른다. 정부가 이명증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하도 답답해서 저희들이 앞장서서 이러는 것 아닌가. 야당 설득이나 필요한 후속조치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FTA 조약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비준동의 얻어야 한다. 맞습니까”라고 물으며 “한·호주 한·캐나다 FTA가 굉장히 급하다 얘기를 하시는데 비준동의안이 국회와있는 줄 당 원내대표와 대표가 지난주에 처음 알았다. 공무원들 얘기 들은 게 아니고 다른 쪽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급한 것이냐 급하지 않은 것이냐 그걸 모르겠고 장관님들 도대체 뭐하시나”라고 질타하면서 “왜 이런식으로 일을 하시나. 이런 식으로 일을 해서 잘 진행되리라고 생각하시나. 꿈쩍도 않다가 갑자기 달려와서 급하다고 하시면 정말 차마 얘기 못하겠지만 이렇게 하셔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한편 이 같은 지적에 윤상직 장관은 “당에 보고 늦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며 “일본도 호주와의 FTA를 앞두고 있다. 우리가 서명을 먼저 끝냈는데 비준이 늦어짐에 따라 시장선점 효과 떨어질 수 있다. 국회 협조를 바라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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