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붕괴사고…다친 몸으로 구조 나선 의인 있어

입력 2014-10-18 0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17일 걸그룹 공연 도중 발생한 환풍구 붕괴사고에서 다친 몸으로 구조에 나선 의인이 있었다고 연합뉴스가 소개했다.

인테리어업을 하는 강창균(47)씨는 인근 공사현장 방문을 마치고 동료 1명과 식사를 한 뒤 광장을 찾아 환풍구 시설 끝 시멘트 턱에 걸터앉아 공연을 지켜봤다.

그가 공연을 지켜본 지 5분여가 지났을 때 관람객으로 가득했던 덮개가 순식간에 무너져 강씨도 20m 아래로 떨어졌다. 먼저 추락한 관람객들 위로 떨어진 강씨는 먼지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신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손을 뻗어 의식이 남아있는 부상자들을 쓰러진 관람객들과 환풍구 덮개 사이에서 끄집어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10여 분이 지난 후 구명줄과 함께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그 후에도 강씨는 구조대와 함께 사상자들을 환풍구 위로 끌어올린 뒤 10여 분이 지난 후에야 구조대 도움으로 환풍구 위로 올라와 병원으로 실렸다.

의료진에 따르면 강씨는 골절 등 심각한 외상은 없었지만 몸 곳곳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오후 10시 30분까지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분당제생병원과 분당차병원 등 5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일부는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43,000
    • -0.55%
    • 이더리움
    • 5,278,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1.54%
    • 리플
    • 725
    • +0%
    • 솔라나
    • 233,600
    • +0.56%
    • 에이다
    • 625
    • +0.16%
    • 이오스
    • 1,133
    • -0.35%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32%
    • 체인링크
    • 25,660
    • +3.05%
    • 샌드박스
    • 604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