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담뱃세 인상시 담세율, 저소득층 11% vs 고소득층 2%”

입력 2014-10-17 13: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현미 “"저소득층, 가격 오르면 월소득 15% 담뱃값에 쓰게 돼”

정부의 담뱃세 인상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최저 소득층은 월 소득의 10% 이상을 담뱃세로 부담하게 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17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소득별 일별 흡연량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담배가격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면 최저 소득층의 담세율은 무려 11.39%로 월 소득에서 10분의 1이 넘는 돈을 담뱃세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담배 및 주류 가격정책의 효과’ 리포트를 토대로, 가구소득별 실제 흡연량에 따른 담뱃세 담세율(월 소득에서 담뱃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추산했다.

김 의원의 계산에 따르면, 저소득층일수록 담배는 적게 피우지만 담세율은 그 반대로 나타나 담뱃세 자체가 소득 역진적이란 사실이 확인된다.

가구균등화 소득분위(월평균 가구소득/√가구원수)로 따졌을 때 월 71만8000원대의 최저 소득층의 경우 현재 한 달간 부담하는 담뱃세는 3만8199원이지만, 담뱃세 인상 시엔 8만1772원으로 늘어난다. 담세율이 6.07%에서 11.39%로 급증하는 셈이다.

반면 월 383만9000원대의 최고 소득층은 담뱃세 인상 전후로 부담이 4만1082원에서 8만7943원으로 늘어도 담세율 변화는 1.22%에서 2.29%로 미미한 수준이다.

담뱃세 아닌 실제 지불하는 담뱃값으로 보면 소득이 적은 계층일수록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최저 소득층은 현재 월 평균 6만1612원을 담뱃값으로 지출하지만 인상 시에도 흡연량이 동일할 경우 11만902원을 쓰게 돼 소득대비 담뱃값 비중이 15.45%으로 치솟는다. 이에 비해 최고 소득층이 부담하는 담뱃값은 현재 월 6만6262원에서 11만9272원으로 늘어도 소득대비 담뱃값 비중이 3.11%밖에 되지 않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내년도 의대 증원분 1469명·총정원 4487명…법원 제동 ‘변수’, 입시 혼란↑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푸바오 격리장 앞에 등장한 케이지…푸바오 곧 이동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09: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67,000
    • +1.43%
    • 이더리움
    • 4,200,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600,500
    • +1.35%
    • 리플
    • 729
    • -0.55%
    • 솔라나
    • 193,500
    • +3.81%
    • 에이다
    • 644
    • +2.38%
    • 이오스
    • 1,144
    • +4.38%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5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100
    • +0.98%
    • 체인링크
    • 19,100
    • +2.14%
    • 샌드박스
    • 608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