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일본 RTD 시장 석권… 아시아 입지 강화나서

입력 2014-07-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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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500만 달러 매출 목표… RTD 생산능력 늘려 아시아 수출량 확대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에서 7월부터 수출된 RTD 제품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이 일본 도쿄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다. (사진=디아지오코리아)

글로벌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한국법인 디아지오코리아가 일본 저알코올 혼합음료(RTD; Ready To Drink)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디아지오코리아는 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천공장에서 생산한 ‘스미노프 아이스’ RTD 제품을 일본 RTD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스미노프 RTD 제품 전량을 이천공장이 전담 생산할 계획이다. 5% 도수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미노프 아이스는 레몬 향을 가미해 청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1초당 25병이 팔려 나갈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으로, 2013년 기준 지난 10년 간 RTD 주류시장 전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일본에는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 ‘스미노프 아이스 드라이’, ‘스미노프 아이스’ 등 3종을 판매한다.

국제주류시장연구기관(IWSR)에 따르면, 일본 RTD 시장은 작년 기준 8630만7250상자(9ℓ 기준) 규모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0.8% 성장한 것으로, 맥주와 보드카 시장은 계속 하락 추세인 반면에 RTD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스미노프 RTD의 일본 수출을 통해 2015년(회계연도 2014년 7월~2015년 6월) 약 1500만 달러의 매출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회계연도 2013년 7월~2014년 6월)과 비교할 때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 수출을 위해 증설한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 생산라인.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전 세계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한국생산 제품을 본격 수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품질’ 때문이다. 글로벌 디아지오로부터 제품의 품질 및 생산능력 면에서 인정받은 이천공장은 작년 9월 아시아 시장 수출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총 50억원을 투자해 RTD 수출용 제품을 위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확대한 라인은 연간 100만상자(9ℓ 기준)를 생산할 수 있다.

또 2012년 글로벌 디아지오로부터 ‘그린 에너지’ 상을 받는 등 이천공장이 디아지오 내에서도 친환경 콘셉트의 공장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깐깐한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는 “이번 일본 RTD 제품 수출은 디아지오 글로벌 차원에서 디아지오코리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이천공장에서 생산한 RTD 제품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판매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일본을 포함해, 필리핀, 대만 등 총 아시아 5개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일본 RTD 제품 수출을 발판 삼아,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량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015년까지 RTD 생산능력도 150만 상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300만 달러 수준인 수출 규모를 2년 내 3000만 달러로 약 2.3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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