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온난화 억제에 세계 GDP의 4% 투입 권고

입력 2014-01-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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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40∼70% 감축해야

지구 기후 상승을 막는데 필요한 재원이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16일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전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40~70% 줄여야 한다.

보고서는 지구온도가 2100년까지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세계 각국이 풍력·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제거(CDR)’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은 화력발전시설에서 배출된 가스를 붙잡아 액화 처리한 뒤 땅속에 묻거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숲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이 실험적인 단계이나 이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가 지구의 기온을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 세계 GDP의 4%를 2030년까지 기후변화 관련 재원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풍력, 태양열, 원자력 등 저탄소 에너지에는 2010~2029년에 매년 1470억 달러(약 156조4962억원)를 투자하고 석탄연료에 대한 투자는 연간 300억 달러 줄여야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고 IPCC는 추산했다.

세계 각국은 지난 2010년에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지구의 온도가 2℃ 이상 오르지 않게 온실가스를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구 온도는 산업 혁명 이후 0.8℃ 상승했다. 중국·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의 환경 보호 노력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봅 워드 런던정경대학 기후변화·환경연구소 정책실장은 “유엔의 보고서는 섭씨 2도 상승 억제 목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전세계가 이를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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