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두산에 대해 계열회사의 자본확충으로 자회사의 재무리스크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
이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이 전환상환우선주(RCPS) 4000억원 발행을 결정했고 이번 조치로 차입금 상환이 이뤄질 경우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150%대로 개선된다”며 “여기에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예탁증서(GDR) 발행도 추진되고 있고 그룹전반에 걸쳐 자산재평가도 곧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자본확충과 자산재평가가 실시될 경우 3분기말 기준 366%에 달했던 두산의 부채비율(연결기준)은 260~270%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이고, 이번 조치는 두산에 긍정적 소식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두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00억원, 5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체사업은 여전히 순항중”이라며 “자체사업의 역량이 강화되는 가운데 DIP가 보유한 자산매각을 통한 현금유입은 기업가치제고에 긍정적인데다 이번 계열사들의 자본 확충으로 자회사 리스크는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