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최소 9월까지 양적완화 유지…성장률 예상치 웃돌아

입력 2013-08-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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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에서 출구전략 힌트 내놓지 않아…미국 2분기 GDP 성장률 1.7%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최소 9월까지 기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월 850억 달러(약 95조3200억원)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기존 0~0.25%로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 6월 FOMC 성명에서 언급했던 ‘경기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는 문구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출구전략의 구체적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은 ‘점진적(modest pace)’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진단은 지난 6월 FOMC의 ‘완만한(moderate pace)’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목표 2%를 밑도는 것이 경제활동에 리스크를 주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연준의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성장률과 고용 등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9월에 출구전략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9월 열리는 FOMC에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어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수정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가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의 1.1%와 전문가 예상치 1.0%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ADP고용주서비스가 집계한 7월 민간고용도 20만명 증가로 전월의 19만8000명과 시장 전망인 18만명을 뛰어넘었다.

다만 미국 GDP 성장률은 3개 분기 연속 2.0%를 밑돌아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에 대한 한국시장 반응과 관련해 “변동성이 줄어든 상황이다”라며 “코스피지수가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준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출구전략과 관련된 양적완화 축소설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번 주말에 확인될 미국 고용지표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앞으로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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