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상하이차와 손잡고 글로벌시장 잡는다

입력 2012-04-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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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 지분 50대50으로 확대…윈윈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 강화

▲GM이 상하이차(SAIC)와의 합작 지분 관계를 다시 50대50으로 회복시키면서 중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양사가 합작해 생산하고 있는 바오쥔 모델. 블룸버그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

GM은 SAIC와의 합작사 지분을 현재의 49%에서 늘려 50대50으로 가져가기로 합의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합작사는 당초 50대50으로 출발했으나 GM은 지난 2009년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SAIC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대가로 지분 1%를 SAIC에 양도했다.

당시 SAIC는 8450만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GM대우를 지원하기 위해 4억달러의 대출을 받도록 지원했다고 WSJ는 전했다.

GM의 합작사 지분 확대는 현재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분을 다시 동등한 관계로 회복하면서 GM은 앞으로 양사의 의사결정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댄 애커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해외에서 SAIC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GM이 중국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SAIC와 손잡고 공략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이미 양사는 지난 2010년 인도에서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중남미에서는 공동 생산한 경차를 수출하고 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양사가 중남미 수출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현지에 완성차 조립공장을 세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GM과 SAIC의 합작은 중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협력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합작사는 지난해 300억달러(약 34조원)의 매출과 32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판매는 지난 2009년보다 41%나 늘었고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14%에 이르렀다.

GM은 합작사로부터 15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등 중국 시장 확대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인도 시장 진출도 양사가 ‘윈윈’했다는 평가다.

GM은 당시 진출에 필요한 현금 부족 문제를 SAIC와의 합작으로 해결했으며 SAIC도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중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GM은 지난 2009년 해외사업부문인 GMIO 본부를 상하이로 옮겼다.

지난해 GM은 매월 이사회를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등 중국의 커진 위상을 반영했다.

애커슨 CEO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시진핑 부주석 등을 배출한 중국 명문 칭화대의 이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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