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한나라 분당 가능성 높아… 불발시엔 민주 압승”

입력 2012-01-25 08:28 수정 2012-01-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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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전망 인터뷰] ④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는 4·11 총선 전 정계 개편으로 한나라당 탈당파와 친MB 세력이 모여 새 보수정당을 창당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교수는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 구도 유지시엔 민주통합당이 과반 넘는 의석을 차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총선 전망은.

▲ 현 구도가 유지되면 민주통합당이 과반을 넘어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100석 정도에 그칠 것이다. 하지만 2월 말까진 정계개편 가능성이 있다. 한나라당 탈당파와 이명박 정부의 장·차관 및 참모 출신들이 당을 만들어 박세일 신당, 자유선진당과 당대당 통합해 새 보수정당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다자구도 상태에선 민주당이 이념적 선명성만 외친다면 제1당은 될 수 있어도 과반 확보는 어렵다.

- 최대 변수는.

▲ 비대위에 이어 공심위 구성이 한나라당발 정계 개편의 계기가 되리라 본다.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데리고 나가라”고 한 순간 이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것이다.

또 하나는 SNS로, 반권력적 성향이 극대화된 2030세대의 투표 동원력을 높여 야권 승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옅어진 지역색도 관건이다. 이제 호남에서도 한나라당은 아니더라도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총선 화두는.

▲ 역시 경제다. 보수 일각에서 총선 구도를 ‘박정희 대 노무현’으로 말하는 것도 경제가 나쁘다는 걸 인정, 박정희 향수를 살려야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경제이슈 중 성장 아닌 복지가 중심이라는 점이다.

- 지역별 판세는.

▲ 현 구도로만 보면 한나라당은 수도권 전패다. 서울(48석)에서 10석이나 건지려나. 서울시장 보선에서 봤듯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영향력이 없다. 민주당은 PK(부산·울산·경남)에서 문재인 이사장, 조경태 의원 2석 건질 것이다. ‘PK 10석’은 희망 섞인 얘기다.

- 여야의 총선 전략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 한나라당은 방어, 민주당은 공격 전략이 요구된다. 한나라당으로선 디도스·돈봉투·CNK 사건 등의 악재를 어떻게 돌파하는가가 중요하다. 부자·부패정당의 이미지를 벗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역시 연루 의혹 있는 돈봉투 문제 해결에 신속·차별성을 보여야 한다. MB정부 심판론으로 어부지리 얻을 생각 말고 복지원조 이미지를 강조하고, 집권경험있는 세력으로서 당시 지표가 나쁘지 않았다는 걸 적극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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