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임대수익’ 오피스텔 전성시대

8.18대책으로 오피스텔도 임대사업자 등록 가능해져 ‘인기 예고’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전월세 시장 안정 방안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도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함에 따라 자산가들이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1억 미만 소형 오피스텔‘주목’= 앞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권내 기존 오피스텔중에서 매매시세 1억원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은 5만여 실 정도다.

서울지역 내 1억원 미만 오피스텔은 강서·서초·마포·구로·영등포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서구는 전체 오피스텔 재고 물량중 1억원 미만 물량이 23.9%(2045실)나 된다. 업무지구 밀집지역인 영등포·마포와 맞닿아 있으며, 지하철 9호선 역세권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에도 1억원 미만 물량이 1883실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구는 오피스텔 재고 물량 2만1772실 가운데 3.4%인 747실만이 1억원 미만에 해당됐다.

경기도에서는 고양·부천·수원·안산·시흥 순으로 1억원 미만 오피스텔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총 2만8556실로 이 중 1만182실인 35.7%가 1억원 미만이다.

안산과 시흥의 경우 각각 4429실, 2617실이 최근 시세 1억원 미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가격 상승 부담이 높아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인 데다 가계대출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자기 자본만으로 투자가 가능한 소액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랜드마크급 오피스텔 봇물 = 신규 분양하는 오피스텔 역시 최근의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단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700실 이상 규모의 랜드마크급 오피스텔들이 속속 분양 채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7층~지상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63㎡로 총 771실로 구성됐다. 대단지 오피스텔답게 전용출입구 및 로비를 2개소로 구분해 배치했다. 100%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적용했으며, 1실 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인 아이앤콘스가 8월 서울 은평뉴타운에 오피스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27층 규모 총 814실로 구성된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는 주변 소공원과 연계한 테라스가든 등 테마공원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휴게데크·외부 북카페·비즈니스룸 등이 들어선다.

롯데건설·대우건설·한진중공업이 공동 시공하는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총 2102실의 ‘한진해모로’가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로써는 보기 드문 2000실 이상의 대단지로 1호선 연장선 캠퍼스타운역이 가깝고 인근에 연세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가 위치해 있다.

반도건설은 인천 청라지구에서 ‘청라 반도유보라’ 오피스텔 총 806실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 중심상업지역으로 전면에 운하가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경인고속도로가 가깝다.

두산건설은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1373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다양한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 증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