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폴리실리콘 사업 본격 시동

입력 2010-09-07 09:39 수정 2010-09-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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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파일럿플랜트 가동…연말께 상업생산 최종 결정

SK그룹의 계열사인 SK케미칼이 이달 안으로 울산공장에 폴리실리콘 파일럿플랜트 건설을 마무리 짓고 시험생산에 들어간다.

지난해 5월 대만 SREC((Sphere Renewable Energy Corp.)사(社)와 폴리실리콘 기술도입·생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1년 4개월 만이다. SK케미칼은 이번 파일럿플랜트 가동 결과를 놓고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지난 6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 취임식'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폴리실리콘 기술 도입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달 안으로 울산공장 부지에 (대만 SREC사에서) 건설중인 폴리실리콘 파일럿플랜트가 완공돼 시험생산에 나선다"면서 "폴리실리콘 상업생산과 관련한 공장 운영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해 5월 폴리실리콘 원천 기술을 보유한 대만 SREC사와 폴리실리콘 기술도입·생산에 관한 MOU를 체결했었다. SREC사의 특수공법을 이용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기존 방식인 지멘스 공법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옛 동양제철화학), 헴록, REC 등 기존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활용하는 지멘스 공법과는 다른 방식이다.

그는 "SREC의 기술은 기존 공법과 차별화된 것으로 기술적용에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이 기술이 적용돼 폴리실리콘이 생산되면 제품가격을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올 연말까지 시험생산을 통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사업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연말까지 파일럿플랜트 운영을 통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상업생산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이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을 최종 결정하면 SK그룹은 SK케미칼(폴리실리콘)-SKC솔믹스(잉곳·웨이퍼)-SKC(셀·태양전지 필름)로 이어지는 태양광 소재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친환경·고성능 플라스틱 PPS(열가소성 수지·Ployphenylene Sulfide)과 같은 그린케미칼 사업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기존의 사업을 정리하면서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졌다"면서 "앞으로 제약과 함께 PPS 등 그린케미칼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태양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태양광산업협회(EP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GW였던 시장 규모는 올해는 13GW,2012년 19GW,2014년 30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태양광발전과 같은 대체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폴리실리콘 수요도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올해 들어서 미국고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 투자가 점차 다시 늘어나면서 폴리실리콘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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