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최대 독립형 LNG 저장 화물창 독자 개발

입력 2010-06-30 10:38 수정 2010-06-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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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30일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등의 건조에 필수적인 독립형 LNG 화물창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재질로 설계돼 '액티브'로 명명된 이 화물창은 기존의 독립형 화물창 중 세계 최대 용량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액화천연가스 2백만톤을 생산하게 될 LNG-FPSO에 적용할 계획이다.

화물창은 21만㎥를 저장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현재 일본에서 유사한 독립탱크 방식으로 건조해 운항중인 LNG선(8만㎥)보다 3배 크다. 이는 국내 천연가스 일일소비량인 15만㎥보다도 50%가량 많은 규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금까지 LNG선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화물창 건조와 관련해 프랑스나 일본 기업에 기술 사용료를 지불해야만 했다"며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된 이번 독립형 화물창은 초대형 LNG 운반선이나 부유식 해상 생산설비에 바로 적용이 가능해 막대한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하 163도 이하의 극저온 LNG를 운반·저장하는 화물창 건조 기술이 수준의 척도라 할 수 있다"며 "이로서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멤브레인 형태로 설계한 LNG-FPSO 외에도 독립탱크 방식의 LNG-FPSO 설계 기술도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그 동안 이 화물창에 대한 열응력해석, 피로해석, 균열진전해석 등 국제해사기구(IMO)가 동형 화물창 구조(B type tank)에 요구하는 각종 해석과 테스트를 통해 화물창 구조의 안전품질에 대한 국제 검증을 마쳤다.

극저온에 견디는 단열시스템도 국내 업체들과 공동 개발, 이미 국제공인선급기관인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올해 초 공식인증(AIP)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이번에 개발한 ‘액티브’ 시스템을 차세대 친환경선박(Green-ship)으로 연구 개발중인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선박(LNG Fueled Ship)의 연료탱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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